[트렌드줌인] '콜드브루' 계절이 돌아왔다..향·질소거품·라떼 등 다양화 주목
[트렌드줌인] '콜드브루' 계절이 돌아왔다..향·질소거품·라떼 등 다양화 주목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5.19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왼쪽부터)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스타벅스 나이트로 콜드브루, 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마카다미아 라떼

지난해 커피시장을 휩쓴 콜드브루의 열품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더치커피로 불리며 고급 커피로 분류되던 콜드브루가 제품으로 제작돼 대중화되면서 업계에서도 다양한 제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스커피를 즐기는 한국인들의 특성이 콜드부르의 인기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다양한 변화와 풍성한 맛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의 콜드브루 시장은 2011년에서 2016년 사이 580% 가량 성장했다.

올해는 크게 3가지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우선 상온 또는 차가운 물로 우려내 쓴 맛이 덜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내는 콜드브루 특성을 살려 향에 집중하고 있다.

콜드브루에서도 깊은 커피 아로마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기존 콜드브루의 장점인 깔끔함을 유지한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나, 중남미 원두를 다크 로스팅해 진한 초콜릿 향을 지닌 콜드브루 원액 제품을 출시한 '투썸르레이스'가 눈에 띈다.

더불어 콜드브루에 고압의 질소와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미세하고 풍부한 거품을 발생시켜 생맥주 같은 느낌을 주는 '질소커피'가 등장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젤리너스, 드롭탑 등 커피전문점들을 필두로 각각 질소커피 제조 방식을 개발해 선전 중이다.

지난 3월 질소커피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출시한 스타벅스는 출시 후 약 5만잔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투썸플레이스의 '니트로 콜드브루'도 전국 800개 매장에 자리잡았다. 이외 엔젤리너스의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2종', 드롭탑의 '니트로 콜드부루' 등도 있다.

커피빈도 여름 시즌 한정으로 지난해 50개 매장에서 선보였던 콜드브루 메뉴를 전국 3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파스쿠찌, 카페베네도 콜드불루 라인업을 재정비했다.

또 차가운 물로 내린 원액을 우유와 희석해 먹는 라떼류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야쿠르트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마카다미아 라떼를 출시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마카다미아 풍미를 신선한 콜드브루와의 조합이 신선하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출시 1년만에 1700만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3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