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40여편 운항지연 대한항공, 랜섬웨어는 아니다!
[뉴스줌인] 40여편 운항지연 대한항공, 랜섬웨어는 아니다!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5.22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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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대한항공 소속 비행기들이 이륙하지 않고 있다는 글들이 SNS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짧게는 1~2시간, 최대는 12시간이나 운항이 지연됐습니다. 40여편의 운항지연 사태는 22일 오전이 되어서야 종료됐습니다. 

같은 시간, 대한항공 홈페이지 접속도 되지 않아 항공권 예매를 할 수 없었습니다. 계열사 중 항공사인 진에어는 물론이고, 한진택배 역시 같은 시간대 홈페이지 접속 등이 불가능했습니다. 

이에, SNS에서는 대한항공이 랜섬웨어의 피해를 입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한진그룹 전체 서버의 점검 도중 배터리 결함으로 전원 공급이 차단된데 따른 사태라고 해명했습니다. 

항공기가 지연된 이유는, 온라인 체크인이 불가능해져 보딩패스 발권과 수하물 부치는 작업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 데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지연 사태는 인천발 비행기는 물론 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소비자원과 국토부 등은 운항지연 시 항공사에게 배상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운항이 지연된 시간에 따라, 항공권 가격의 10~30%를 보상해주는 식입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대규모 피배보상에 나서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대한항공)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