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솔로이코노미] 중국 소비자들 지루할 땐 '온라인쇼핑'?..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기대↑
[中솔로이코노미] 중국 소비자들 지루할 땐 '온라인쇼핑'?..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기대↑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7.05.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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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의 온라인쇼핑이 '지루함'을 달래는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 징동(JD)이 이관(易观)과 연합해 공동으로 조사한 '중국 온라인쇼핑몰 소비자들의 행위연구보고'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이용자들은 주로 출근과 자기 전 휴식 시간에 주문을 많이 하며 온라인 쇼핑은 지루함을 달래는 행동의 생활방식이 됐다.

주로 퇴근 시간때, 공휴일에 따라 불균형하지만 온라인쇼핑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문 최고치는 '퇴근 전', '자기 전' 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이 된 온라인쇼핑몰 3개의 구매 최고 절정기는 각각 오전 9시 30분~12시, 오후 3시~5시, 오후 9시~10시 30분이었다. 이는 바쁜 출근 시간 때가 구매 결정을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점심 시간 이후 나른한 시간 온라인쇼핑을 하면서 업무 페이스를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풀고 있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만약 당일 배송 상품을 선택했다면 주문을 하고 저녁에 집에서 바로 사용 할 수도 있다.

▲ 자료=징동(JD) 빅 데이터 플랫폼

또 이러한 이용자 층은 온라인쇼핑몰의 파격 세일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소비자 층은 파격세일 카테고리에 대한 관심도가 사이트의 다른 카테고리 보다 높았으며, 특히 점유율이 가장 높으나 경제적으로 제한이 있는 1980년대생들의 관심이 많았다.

한편, 주로 소도시나 농촌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온라인쇼핑이 많이 이뤄졌는데, 서부지역(산시, 서장/티베트, 청해/칭하이, 닝샤, 구이저우/귀주성)은 스마트폰을 통한 온라인쇼핑 건수가 총 주문의 80% 이상이었다.

닐슨조사(Nielsen Media Research)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도 상반기 소비지출 조사에 따르면 전년과 비교하면 온라인 소비는 편리성을 앞세워 23% 증가했다.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며 상품 종류가 많은고 품질 보장이 가능한 온라인쇼핑이 중국에서도 소비 층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3·4선 도시에서는 분포가 적고 상품 종류가 제한돼 있는 까르푸, 월마트 스토어와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 보다는 상품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이 더 높은 편이며, 1·2선 도시에서는 오프라인 마트가 비교적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5·6선 농촌 도시에서는 소비자들이 작은 매장이나 전통시장에서 구매를 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어 인터넷쇼핑몰이 침투할 수 있는 여력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중국 무선단말기 사업이 발전이 더딘 도시까지 침투율이 높아지면 온라인쇼핑의 점유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