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이준석, 비대위 활동점수 'A-'로 자평
27살 이준석, 비대위 활동점수 'A-'로 자평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2.01.0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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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의 눈길은 어디로? ⓒ뉴스1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은 3일 자신에게 비대위 활동 점수를 'A-'로 주면서 "굉장히 좋은 성적"이라고 평했다.

이 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A-를 굉장히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이 다이나믹해 진 것에 A+를, 비대위 출범 이후 과정상 서로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친 부분에는 B+를 매기면서 "사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A+ 받은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일에 대처하는 속도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디도스 건만 해도 지금까지 한나라당 이미지는 어떻게든 버티면서 논리로 국민을 설득하려는 느낌이 있었다면, 이젠 그걸 탈피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이미지로 바꾸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활동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는 "비대위 활동했던 것을 후회하는 시점이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저에 대한 검증이라면 담담하게 대처하고 당연히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와 연관된 부분으로 검증이 넘어가거나, (검증자가) 다른 분들에게 죄송할만한 이야기를 하신다든가 그러면 가끔 마음이 아플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만 둘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일축했고, 이 위원은 "아무래도 제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27살이라 제가 한 일에 대해서 검증받기 보다는 자꾸 학력이나 이력 쪽에 검증이 집중된다"며 "생소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제가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의원을 받아서 의원이 되는 구나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회사를 하는 사람"이라며 "그런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고 저는 지금도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이 없다. 그런데 왜 자꾸 저에게 검증을 하시는지...(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인의 거침없는 언행에 대해 "한나라당 기준에서 보면 굉장히 거침없는 언행일 것"이라며 "금기시하는 것을 건드리는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정책이나 자유발언에 대한 보장이 없었다면 저는 비대위원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항상 (비대위) 회의를 할 때 국민의 신뢰를 받는 분이 어떤 분인지 원칙을 세우려고 한다"며 "그 원칙들을 봤을 때 지금까지의 공천들과는 다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