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안(대통령령)이 본격 시행된 가운데 검찰의 내사 지휘를 거부한 가운데 인천의 일부 경찰서들도 검찰의 내사 지휘를 거부했다.

3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경찰서는 인천지검이 수사 개시 전 내사 지휘를 한 사건 2건에 대해 접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로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더욱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검찰의 지휘 요구, 수사중단ㆍ송치명령이 있을 경우 경찰청 지침에 따라 대응하라는 등 17가지 조항을 담은 '대통령령 제정ㆍ시행에 따른 수사실무지침'을 지난해 말 일선 경찰서에 하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