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사드 파고, 시총 Top10 순위도 바꿨다? 밀려난 화학업종
[뉴스줌인] 사드 파고, 시총 Top10 순위도 바꿨다? 밀려난 화학업종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6.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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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였습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외에 삼성전자 우선주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4개 종목이 시가총액 Top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며 한치앞을 알 수 없던 시총 2위 자리에는 SK하이닉스가 올랐습니다. 2016년 말 기준으로 시총 3위를 기록했던 현대차는 올 6월 조사에서도 2위 자리를 놓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한때 2위 경쟁을 벌였던 한국전력은 이번 조사에서 6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화학업종 주요업체들이 대거 Top10에서 밀려난 점이 눈에 띕니다. 2015년 말 당시만 해도 전체 시총 Top10 중 화학업종이 2개사나 포함됐습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시총 6위였고, LG화학이 전체 10위에 올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2015년 말 이후 시총 Top10에서 화학업종이 자취를 감춘 데에는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풀이를 내놨습니다. 2016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시장에서 화장품 등 한국 제품이 고전한 시기와 맞아떨어집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사드 피해 기업은 롯데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화장품, 면세점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드 배치 이후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뒤집어서 보면, 사드 해빙기 이후 경제계에 불 훈풍의 여파가 얼마나 클 지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SK하이닉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