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환경단체가 갤럭시 노트FE 출시에 환영입장 낸 이유?
[뉴스줌인] 환경단체가 갤럭시 노트FE 출시에 환영입장 낸 이유?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7.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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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특별 한정판으로 갤럭시 노트FE를 출시합니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 사태로 갤럭시 노트7이 전량 회수된 후, 대화면 스마트폰을 좋아하는 노트 시리즈 팬들의 재출시 요구에 응한 것입니다.

노트FE는 갤럭시 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 친환경 프로젝트라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이현숙 동아시아 글로벌 선임 캠페이너는 "삼성이 귀중한 자원을 낭비하는 대신 갤럭시노트7을 리퍼비시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나머지 기기의 재사용과 친환경 처리방침 이행의 목표 시기도 밝힐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린피스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갤럭시 노트7의 재활용을 촉구하는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또 수리와 재활용이 쉬워 자원 고갈을 줄일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스마트폰 생산을 삼성에 요구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노트FE 출시의 배경으로, 친환경 기업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대된 현실도 지목됩니다. 이미 IT업계에서도 저전력 등 친환경 이미지를 두고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이 경쟁에 뛰어든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그린피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