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도 신속한 대응의 모습
민주통합당도 신속한 대응의 모습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1.1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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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 의뢰를 할 수 있다는 뜻

한나라당의 ‘돈봉투 파문’에 이어 민주통합당은 9일 당 지도부 선출 예비경선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오종식 대변인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경선 후보자의 금품제공 의혹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을 철저히 파악하기 위해 즉각 진상조사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 속타는 민주통합당 '돈봉투 살포' 진상조사단 ⓒ뉴스1

이에 따른 결과가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후보자의 후보 자격 박탈과 검찰 수사 등 정치적,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덧붙였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밤 당 차원의 1차 진상조사를 한 뒤 10일 오전 11시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소집하기로 했다.

한편 오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밤 동안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내일 오전 최고위원회에 보고한 뒤 대응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더라' 는 심각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리 당은 깨끗한 선거문화를 위해 작은 것이라도 신속하게 대응해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진상조사단은 먼저 영남지역 지역위원장들을 직접 대면하거나 전화로 연결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후보자들에 대한 조사는 지역위원장 조사로부터 정황이 드러나면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좀 더 구체화된다면 그것에 맞게 정치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 수사 의뢰를 할 수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