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는 계약해제 거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이 지난 7년 간 접수된 해외여행 소비자불만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피해유형이 확인 가능한 9만1389건 중 '계약해제 거부' 관련 소비자불만이 55.8%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계약 내용 임의 변경(14.6%), 정보 제공 미흡(5.7%), 결항‧연착 등 운항 지연(5.1%) 등의 불만이 있었다.
'계약해제 거부'의 경우 2010년 3500건에서 2016년 1만473건으로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해외여행 취소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불만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과거 해외여행 관련 소비자불만이 급증하는 시기를 살펴보면 일본 지진, 태국 쿠데타, 메르스, 프랑스 테러, 지카 바이러스 발생 등의 시기에 집중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불만 예방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여행업계와 유관기관에 맞춤형 정보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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