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베트남 속도 낸다..'K-Food'로 2020년 매출 7000원 목표
CJ제일제당, 베트남 속도 낸다..'K-Food'로 2020년 매출 7000원 목표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7.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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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K-Food'를 앞세워 베트남 식품사업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킴앤킴(Kim&Kim), 까우제(Cau Tre), 민닷푸드(Minh Dat Food) 등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한 CJ제일제당은 7월 25일 베트남에 700억원을 투자, R&D역량과 제조기술이 집약된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수한 3사의 차별화된 R&D 및 제조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동남아 시장에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부회장)는 "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하며 'World Best'로 도약하도록 R&D 투자와 기술혁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며 "한식 대표 브랜드인 '비비고'를 중심으로 베트남 및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K-Food', 라이프스타일 등을 전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식품 통합생산기지는 호치민에 위치한 히엡푹(Hiep Phuoc) 공단 내 2만평 규모로 내년 7월경 완공 예정이며, 연간 6만톤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비비고 김치, 가정간편식(HMR),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등이 생산될 계획이며, '비비고' 브랜드와 함께 베트남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친다는 청사진도 그려놨다.

또 이를 통해 2020년에는 베트남 식품시장에서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고 온리원(ONLYONE)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K-Food'와 한국 식문화를 전파하는 동남아 최고 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