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솔로이코노미] 30년간 2배로 는 고령층 1인가구
[日솔로이코노미] 30년간 2배로 는 고령층 1인가구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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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층 가구 중 26.3%가 1인가구였습니다. 부부로 구성된 2인가구의 비중이 가장 많은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가구유형이 1인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층 1인가구 비중은 1986년 13.1%에서 30년만에 2배로 늘어났습니다. 1인가구 비중은 매번 조사때마다 상승세를 보였고, 2004년 20.9%로 처음 20%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25.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5%를 넘어선 바 있습니다.

2015년 기준 부부만으로 구성된 2인가구 비중은 31.5%였습니다. 1인가구와 합칠 경우, 전체 고령층 가구의 절반 이상이 1인 또는 2인가구라는 의미입니다. 1인가구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미혼자녀와 함께 사는 고령층 가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면 자녀, 손주와 함께 사는 3세대 가구는 12.2%까지 줄어들었습니다. 1986년에만 해도, 3세대 가구는 전체의 44.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30년만의 사회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령층 1인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일본은 고령층 1인가구에 대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1인가구가 빠르게 늘어난 일본의 1인가구 정책은, 마찬가지로 1인가구가 늘고 있는 한국에도 좋은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

※'日솔로이코노미'는 2000년 이전부터 1인가구에 관심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온 일본 솔로이코노미의 소식을 일본 기업과 정부발표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데일리팝'에서 자체적으로 번역·재구성해 전하는 기획 시리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