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안철수 당대표 출마, 찬반으로 나뉜 국민의당
[뉴스줌인] 안철수 당대표 출마, 찬반으로 나뉜 국민의당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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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27일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대선 제보조작에 대해 사과하면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한지 22일만의 결정입니다. 

같은 날 안 전 대표의 기자회견에 앞서, 국민의당 의원 12명은 성명을 내고 "안철수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와 증거 조작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운 지도부가 필요하다"가 강조했습니다. 

출마 선언 이후에도 결정을 제고해달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당대회 등록일이 8월 10일, 11일로 앞으로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며 "출마를 재고해달라는 노력을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대로 찬성의견도 있습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3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이제는 뒤돌아보지 않고 좀 의연히 가야 한다. 이제 달라진 안철수 보여주시고 정면돌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찬반을 두고 탈당이 거론되는 등 논쟁이 격화되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4일 비대위에서, 당내에서 찬반이 일어날 수 있지만 당직자들이 찬반입장을 공개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