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의 힘! CJ제일제당, 2분기 매출 지난해보다 증가
HMR의 힘! CJ제일제당, 2분기 매출 지난해보다 증가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8.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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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결기주능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한 3조908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군의 판매 성과가 좋았던 식품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고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매가 증가한 바이오 부문도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에 비해 원당과 대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재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했고 동남아 생물자원 시장의 시황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은 21.9% 감소한 164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1815억원으로 1년 새 7.1% 증가하며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을 유지했다.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고메 프리미엄 냉동제품으로 구성된 HMR제품군이 2분기 5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 주효한 가운데 올해 HMR제품군의 연간 매출은 2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햇반과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약 27%가량 늘어나며 주력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만두 판매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까우제와 민닷푸드 등 최근 인수한 베트남 식품업체들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HMR 등 가공식품 분야에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본격 성장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사업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물자원의 해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특히 전 사업부문의 R&D 역량이 집중된 통합연구시설을 기반으로,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혁신 기술,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