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솔로이코노미] 고령층 빈곤문제, 1인가구일수록 더 심각
[日솔로이코노미] 고령층 빈곤문제, 1인가구일수록 더 심각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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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고령자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저축금액이 많고 자기 집을 보유한 비율도 높습니다. 60세 이상에서 경제생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비율이 70% 이상을 보였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경제적으로 풍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경제상황의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의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는 생활보호수급자의 연령대를 보면, 2014년 기준으로 전체의 54.3%가 60세 이상이었습니다. 19세 이하가 13.4%, 50대가 12.5%인 것에 비하면 크게 높은 수준입니다.

60대 이상 생활보호수급자 대부분이 1인가구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60대 이상 생활보호수급자의 70% 이상이 1인가구였습니다. 생활보호수급자 중 1인가구 비중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40대의 50%, 50대의 70%가 1인가구였습니다.

인원수를 비교해봐도, 60대 남성 1인가구가 모든 연령층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보였습니다. 70대 여성 1인가구와 70대 남성 1인가구가 뒤를 이었고, 80대와 60대의 여성 1인가구의 인원수도 많았습니다.

고령층의 빈곤은 일본에서만 문제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은 고령층 빈곤문제가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합니다. 특히 1인가구에서 빈곤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는 점도 일본과 비슷합니다. 고령층 1인가구 빈곤에 대한 일본의 대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

※'日솔로이코노미'는 2000년 이전부터 1인가구에 관심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온 일본 솔로이코노미의 소식을 일본 기업과 정부발표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데일리팝'에서 자체적으로 번역·재구성해 전하는 기획 시리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