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선두 비비고에 추격자들 경쟁 치열..4000억원 냉동만두 시장 향방은?
[트렌드줌인] 선두 비비고에 추격자들 경쟁 치열..4000억원 냉동만두 시장 향방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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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비비고 왕교자'가 2013년 12월 출시 이후 3년8개월 만에 누적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최단 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6월 기준으로 냉동만두 전체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점유율은 42%에 달합니다. 2위권과의 격차가 20%p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CJ의 선두질주를 두고 보지만은 않습니다. 고향만두 브랜드를 보유한 전통의 강자 해태는 올해 들어 신제품 '고향만두 교자'와 '날개달린교자'를 내놓으며 추격에 나섰습니다. 수년 전만해도 냉동만두 1위였던 해태가 실지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사입니다. 

신흥 도전자들의 참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간편식 브랜드 올반에서 '육즙가득 짬뽕군만두'를 선보이며 만두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교자만두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군만두 시장으로 눈을 돌린 전략이 돋보입니다. 

이처럼 냉동만두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이유로는, 1인가구 확산과 간편식 선호 경향이 강화가 꼽힙니다. 종전부터 냉동식품 카테고리에서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품목이었지만, 냉동만두 시장이 최근들어 더욱 확산된 원인으로 시대변화가 지목된 것입니다. 

(사진출처=CJ제일제당, 해태, 신세계푸드, 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