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에서 '대형마트=대용량'의 공식을 깨고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신선식품 등 소용량 상품의 포장방식과 진열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선식품 등 소용량 상품의 규격(용량)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파격적인 가격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용량·소포장 상품들은 인건비와 별도 패키지 비용 때문에 가격이 통상 원제품 대비 130~160% 수준으로 높았으나 롯데마트는 소포장 상품 가격을 원제품 대비 110~120% 수준으로 인하했다.
우선 롯데마트는 보건복지부 1회 권장 섭취량, 농업진흥청 요리정보, 해외 사례 및 요리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기존 애매했던 '1인분'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고객이 1~2회 만에 소비하는 분량을 소용량 상품의 기준 규격으로 새롭게 설정했다.
대표적으로 수박은 취식 편의성과 속을 보고 구매하는 특성에 따라 기존 8~9kg의 원물의 4분의1 수준인 2kg으로 규격을 정했으며, 소 등심(구이·불고기)의 경우 보건복지부 1회 권장 섭취량은 60g이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소용량 상품 및 소포장 상품을 확대하며 기존 대형마트의 판매 공식을 깨는 새로운 상품 전략을 추진한다"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을 극대화해 가정식의 완전 대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데일릴팝=박종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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