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이천포럼서 "미래엔 사회적 가치 창출이 사랑 받는 기업 원천"
SK그룹 최태원 회장, 이천포럼서 "미래엔 사회적 가치 창출이 사랑 받는 기업 원천"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08.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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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월 21일 개막한 '제1회 이천포럼'의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SK제공)

SK그룹이 '제1회 이천포럼'을 개최했다. '이천포럼'은 세계적 석학과 그룹 임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최신 기술∙사회∙국제동향에 대해 토론하며 비즈니스 통찰력을 키우는 대규모 포럼으로 4차산업혁명 등 급격한 기술혁신, 사회와 국제정세의 변화 흐름을 이해하고 미래를 앞서 준비하자는 취지다.

SK는 "급변하는 경제ž사회 환경 아래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기 위해서는 임원들이 최신 과학기술 흐름과 기업에 대한 사회의 요구, 지정학적 국제 관계 등을 이해하고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포럼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이번 '이천포럼'의 주제는 '딥 체인지(Deep Change)의 이해'이며 이는 지난해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화두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 혁신(Scientific Innovation) ▲사회 혁신(Social Innovation) ▲지정학적 위기(Geopolitical Risk) 등 3개 분야 14개 세션으로 짜여져 있으며, 과학∙기술∙정치∙외교∙법률∙경영∙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50여명이 연사와 주제 발표자 등으로 참여한다.

특히 첫날인 이날 개막 세션과 8월 22일 과학기술 혁신 분야 세션에는 아시아계 최초의 예일대 학장인 천명우 교수(신경과학)와 한국인 최초의 블룸버그 석좌교수인 하택집 존스홉킨스대 교수(물리학), 한국인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교수(화학) 등 해외 대학에 재직 중인 유명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서고 이대열 예일대 교수(신경과학), 뇌과학 분야의 스타 학자인 이진형 스탠포드대 교수(생명공학), 미국 백악관이 '촉망받는 젊은 과학자'로 선정한 박지웅 시카고대 교수(화학) 등도 특별 초빙됐다.

최 회장은 개막 세션 중 '사회혁신과 기업의 역할'에 패널로 참여해 김용학 연세대 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이재열 서울대 교수(사회학) 등과 함께 기업이 사회와 공생하며 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해 2시간여 동안 토론을 했으며, "제품과 서비스에 사회적 가치를 더하지 않고는 더 이상 생존이 어려운 시대"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래에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 존경 받고 사랑 받는 기업이 되는 원천이라고 확신한다"며 SK는 이 같은 변화에 대비해 경영철학(SKMS)과 경영평가 항목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반영하고, '공유 인프라' 개념을 도입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8월 22일에는 '이해(Understanding): 뇌와 인공지능', '세상을 바꾸는 생명과학' 등 과학기술혁신 관련 4개 세션이, 23일에는 '정해진 미래, 정해질 미래', '사회적 가치 창출과 기업 생존 전략' 등 사회혁신 분야 4개 세션이 각각 진행된다. 폐막일인 24일에는 지정학적 위기와 기업의 과제에 관한 3개 세션이 열린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