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와글와글] SNS 조상님 싸이월드, 미니홈피 붐 다시한번?
[SNS 와글와글] SNS 조상님 싸이월드, 미니홈피 붐 다시한번?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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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벤처투자가 싸이월드에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를 통해 "휴면계정을 깨웠다"는 글들의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싸이월드 시절 팝송은~", "싸이월드에서 돌던 50문답은~" 등 추억을 소환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벤처기업이었던 싸이월드는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되면서 전성기를 맞습니다. 아이폰 도입 이후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지 못했고, 2014년 SK에서 분사되기에 이릅니다. 지난해 에어라이브에 인수된 후 삼성의 투자를 유치하며,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직접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삼성이 싸이월드 투자로 인해 스마트폰 AI '빅스비' 콘텐츠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음악이나 뉴스 등 기존 싸이월드의 서비스와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싸이월드의 클럽, 미니홈피, 파도타기 등 다양한 기능 중 일부는 현재 페이스북 등 최신 SNS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특히, 허세넘치는 사진이나 음식사진과 같이 SNS이용자들의 욕망이 잘 드러나는 SNS 문화가 꽃폈다는 점도 의미있습니다. 

싸이월드의 소식은 2000년대를 풍미한 추억의 SNS와 커뮤니티 서비스들에 대한 기억도 소환하고 있습니다. PC메신저 최고봉 네이트온, SNS me2day, 커뮤니티 다모임 등이 SNS에서 회자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싸이월드)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