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옥자 이어 예능까지? 문화공룡 넷플릭스 시선과 1인가구
[솔로이코노미] 옥자 이어 예능까지? 문화공룡 넷플릭스 시선과 1인가구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8.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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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넷플릭스가 직접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유재석 등 일부 출연진의 이름도 공개됐습니다. 넷플릭스와 해당 출연자들은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며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넷플릭스를 "미국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인터넷 TV서비스" 정도로 이해해도 무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190개 국가에서 1억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넷플릭스는, TV를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문화공룡으로 진화중입니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제작하는 등, 넷플릭스는 기존의 콘텐츠를 웹으로 접할 수 있는 플랫폼에 머물지 않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한국 최초로 넷플릭스 개봉을 목표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그리고 이제, 넷플릭스가 예능에까지 손을 뻗친 모습입니다 .

넷플릭스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시청자들은 특히 자정에서 오전 6시 사이에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야행성 시청자였습니다. 1인가구가 급격히 증가한 두 지역에서, 드라마를 좋아하는 '혼놀족'의 여가시간에 넷플릭스가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추정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도에 나선 넷플릭스의 시선 뒤에 1인가구의 모습이 있을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시선의 방향이 사회변화의 방향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새로운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일 지도 모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넷플릭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