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 7조원이나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 7조원이나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09.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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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계약자가 찾아가지 않고 있는 '숨은 보험금'이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에 따르면, 지급사유가 발생했지만 찾아가지 않은 중도보험금은 지난해 말 현재 283만건, 금액은 약 5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만기보험금 약 1조2000억원, 휴면보험금 약 1조3000억원 등 숨은 보험금 규모가 무려 7조6000억원에 달했다.

금융위는 숨은 보험금이 발생하는 다양한 이유로, 보험금 발생 또는 계약만기 7일전 등에 보험계약자에게 안내하고 있으나 주소 불명 등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찾아갈 수 있는 보험금이 있는지 모르는 고객 본인이 언제든 손쉽게 숨은 보험금의 발생 여부와 규모 등을 확인하고 숨은 보험금을 확인한 고객이 보험금을 바로 찾아갈지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금리 등와 같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조회시스템'을 2017년 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들이 보험계약의 금리 및 약관내용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객의 궁금증 해소자료(FAQ) 및 관련 안내자료를 보험계약자 등에게 적극 제공하고 안내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