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경기도 1인가구, 다인가구보다 주거 불안정성 높다
[솔로이코노미] 경기도 1인가구, 다인가구보다 주거 불안정성 높다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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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의 '경기도민 삶의 질 조사 VII: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1인가구의 자가 소유비율은 37.7%에 그쳤습니다. 다인가구 세대주의 59.4%에 비해 20%p가 넘는 격차를 보였습니다. 

청년 1인가구의 경우, 반전세·월세에서 주거하는 비중이 49.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다인가구 청년들의 11.9%에 비하면 4배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자기집 소유 비율 역시 다인가구가 16.8%로 1인가구(5.3%)보다 높았습니다. 

노인 1인가구 역시 자기집 소유 비중이 69.8%에 그쳤습니다. 노인인 다인가구 세대주의 87.8%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결국, 전체 1인가구의 반전세·월세 주거 비중은 25.7%로 다인가구 세대주의 4.6%에 비해 매우 높았습니다.

경기연구원은 이에 대해 "주거불안정으로 인해 월소득에서 주거비지출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옮겨다녀야 하는 임대살이에, 매월 임대료를 지출해야 하는 월세 유형이 겹쳐 재정적인 어려움의 원인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경기연구원은 신규분양주택 청약이 가점제 우선이어서 부양가족이 없는 1인가구에게 불리하며, 생애최초 주택구입은 혼인중이거나 자녀가 있어야 자격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주거정책에서 1인가구는 후순위란 의미입니다. 1인가구 맞춤정책의 확대가 시급해 보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