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작기만 하면 돼? 편의성 경쟁 나선 소용량·소포장 제품
[솔로이코노미] 작기만 하면 돼? 편의성 경쟁 나선 소용량·소포장 제품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14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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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확산에 따라 소용량·소포장 제품의 출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용량을 적게 담기만 하면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용량·소포장 제품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성공요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리얼 하면 커다란 종이박스에 담긴, 큰 부피의 포장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농심켈로그는 최근 첵스초코 시리얼 제품은 소용량 컵에 담아 출시했습니다. 한끼 분량을 담았다는 점 외에, 컵 형태로 포장해 소지가 편하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두부 한모를 따로 포장해서 파는 포장두부는 오래된 제품입니다. 하지만 풀무원은 1인가구를 위해 소용량의 '한끼 두부'를 내놓았습니다. 한번 조리에 최적화된 분량으로, 포장을 뜯으면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1인가구 맞춤형 소용량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하기 위해, 직접 용기를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변질없이 보관하면서 편하게 식사에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출시되는 소용량·소포장 제품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키워드가 '편의성'입니다. 단순히 적은 양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서서, 편리하게 이용하고픈 1인가구의 심리를 파고드는 전략을 택한 것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농심, 풀무원, CJ제일제당)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