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가전제품도 PB시대? 가성비로 승부
[트렌드줌인] 가전제품도 PB시대? 가성비로 승부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15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조사가 아닌 유통회사의 브랜드 제품을 의미하는 PB는, 주로 식음료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다량을 구매한다는 성격에 들어맞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유통업체들은 식음료를 넘어 PB 제품의 범주를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PB '노브랜드'로 큰 성공을 거둬온 이마트는, 최근 노브랜드 TV를 출시했습니다. 1인가구의 증가와 세컨드TV의 보편화 등 추세를 맞춰 32인치로 출시된 이 제품은, 중국 가전기업이 생산했으며 가격이 20만원 아래입니다. 

이마트는 앞서 노브랜드를 통해 앞서 전자렌지, 토스터, 스팀다리미 등 18종의 가전제품을 판매해왔습니다. 올해 9월까지 노브랜드 가전제품의 매출액은 40억원에 달했습니다. 제조사 브랜드에 비해 착한 가격으로 출시해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가전 전문 유통업체들도 PB상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하이메이드'라는 이름으로 냉장고, 세탁기, 헤드셋, 컴퓨터 주변기기 등 다양한 PB제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전자랜드 역시 PB로 TV 등을 판매 중입니다 

PB 가전제품들은 초창기 식음료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낮은 가격으로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량구매하는 제품이 아니라는 특성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싸지만 성능은 제조사 제품보다 우수한 면이 있다고 인식될지가 관건이란 분석입니다.

(사진출처=SSG BLOG, 뉴시스, 하이마트, 노브랜드)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