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소셜 다이닝', 꼭 외로운 혼밥족만 찾아요?
[솔로이코노미] '소셜 다이닝', 꼭 외로운 혼밥족만 찾아요?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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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식사하는 '소셜 다이닝'은 SNS 시대를 맞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함께 전시회를 즐기는 등 문화예술 분야의 취미활동을 하는 소셜 다이닝 모임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습니다. 

특별한 관계가 아닌 사람들끼리 모여서 함께 식사한다는 발상이, 혼밥족의 상황과 맞아떨어져서였을까요? 한국에서는 혼밥족들에게 함께 식사하기를 권하는 소셜 다이닝 모임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습니다. 

금천구는 1인가구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셜 다이닝 식당을 열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청년들이 모여 직접 요리와 식사를 하면서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는 모임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여러 지자체들이 1인가구를 위한 소셜 다이닝 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소셜 다이닝 모임을 개설하거나, 기존 모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소셜 다이닝 플랫폼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2012년부터 모임을 시작한 '집밥'을 비롯해, 모바일 앱이나 SNS 기반의 소셜 다이닝 서비스들이 다수 출시됐습니다. 

1인가구 생활이 오래돼 혼밥을 한다고 외롭거나 불편하지 않은 혼밥족들은 소셜 다이닝과 무관할까요? 관계맺기가 필요한 1인가구들에게는 소셜 다이닝이 하나의 연결점이기도 합니다. 꼭 외롭지 않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소셜 다이닝에 함께 하는 혼밥족이 느는 이유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집밥, 대대식당)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