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단 한번뿐이다'(You only Live Once)라는 의미의 '욜로'(YOLO)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생각일 뿐 실제로 이런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1.8%가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또 현재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야 후회가 없다(75.8%)고 생각하였으며, 잘 사는 것보다는 즐겁게 살고 싶다(72.2%)는 바람을 내비쳤다.

하지만 실제로는 31.9%만이 자신이 욜로족에 가까운 편이라고 응답했으며 미혼자(미혼 41.9%, 무자녀 기혼자 30%, 유자녀 기혼자 22.4%)가 현재의 행복을 즐기면서 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

더불어 욜로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욜로 라이프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는 의견(44.2%)이 동의하지 않는 의견(38%)보다 좀 더 많았으며 상대적 박탈감에 대한 우려는 중장년층(20대 35.2%, 30대 40%, 40대 48.8%, 50대 52.8%)에서 보다 두드러졌다. 

소위 '욜로족'에 해당하는 세대로는 20대 여성(71.3%)과 30대 여성(66%)과 더불어 20대 남성(61.2%)과 30대 남성(61.8%)도 많아 20~30대 젊은 층이 욜로족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욜로족이 소비를 많이 할 것 같은 분야로는 해외여행(73.2%, 중복응답)을 선택한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취미생활(42.1%)과 패션제품(40.8%), 음식 및 먹을 거리(40.1%)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평가됐다.

한편, 욜로 라이프를 즐기기 어려운 이유로는 노후 준비에 대한 부담 및 불안(51.5%, 중복응답)과 적은 규모의 소득(44%)이었다.

욜로 라이프도 결국 돈이 있어야 누릴 수 있는 것(82.7%)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중장년층은 노후준비에 대한 부담감(20대 36%, 30대 49.2%, 40대 57.2%, 50대 63.6%)을 욜로 라이프를 누리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바라본 반면 젊은 층은 소득이 부족하기 때문에(20대 48.8%, 30대 49.2%, 40대 37.6%, 50대 40.4%) 현재의 삶을 즐기지 못한다는 생각이 컸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