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12대 기능성 등산바지, 모두가 땀 흡수 '미흡'
[지식人] 12대 기능성 등산바지, 모두가 땀 흡수 '미흡'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09.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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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구매경험이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 중 기능성 등산바지를 판매하는 12개 브랜드를 정해, 올해 신상품인 봄가을 남성용 바지를 조사했습니다. 광고와 달리 기능성에 많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시험 대상 제품 모두가 빠른 흡수 등의 광고를 했지만, 실제 흡수성은 1~2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소비자원은, 흡수면적이 좁고 흡수속도가 느려 운동 시 발생하는 땀방울이 옷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피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외부의 물이 바지로 스며들지 않도록 의류 표면에서 물방울을 튕겨내는 발수성은 전반적으로 우수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품들은 5회 세탁 이후 발수성이 저하됐고, 일부 제품은 저하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 늘어나고 다시 회복되는 성능인 신장회복률을 시험한 결과,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 중 레드페이스(REWMPAS17110), 블랙야크(B4XS2팬츠S#1)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땀으로 발생한 수증기나 열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투습도 역시 전반적으로 우수했습니다. 특히,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DMPT11711U-1), 웨스트우드(WH1MTPL523), 코오롱스포츠(JWPNS17501) 제품의 투습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