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CJ제일제당, HMR 구매력 소인가구 比 다인가구 높아…2020년 HMR 매출 2.6조 달성
[솔로이코노미] CJ제일제당, HMR 구매력 소인가구 比 다인가구 높아…2020년 HMR 매출 2.6조 달성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7.10.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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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스마트팩토리를 통한 HMR 경쟁력 향상…브랜드 리더쉽·3대 브랜드 육성
▲ 11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 HMR SHOWCASE'에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부회장)가 HMR시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해외인프라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확보와 RND(Reserch and Develoment)사업을 강조하며 자사 3대 핵심브랜드(햇반·비비고·고메)를 통해 2020년까지 HMR 매출 2.6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보다 글로벌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11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CJ HMR SHOWCASE(CJ 가정간편식 쇼케이스)'를 열고 국내외 HMR 트렌드와 앞으로 HMR시장의 진화 방향성 및 CJ제일제당의 미래기술 전략 방안, 사업비전 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부회장)은 "햇반 컵반 등의 매출이 1조를 넘어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고 앞으로도 급성장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HMR의 지속성을 ▲시장 니즈를 기반으로 한 제품구성 ▲영양밸런스 등의 기술력 ▲포장기술 ▲가성비 등 4가지로 정리했다.

HMR 제품은 원재료의 맛을 집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핵심인데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한 제품군을 구성하고 처음 맛을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는 포장기술, 가성비 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 11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 HMR SHOWCASE' 한편에 마련된 햇반 비비고 제품들

소비자 빅데이터로 본 HMR트렌드
HMR 구매력 1~2인가구 比 다인가구 높아

CJ제일제당이 소비자 빅데이터로 들여다 본 HMR 트렌드를 살펴보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맛 기술력 ▲고객의 편의와 니즈를 충속시키는 제품의 다양성 ▲프리미엄화 ▲유통플랫폼 등으로 나뉜다.

2014부터 2016년까지 상온냉동 제품을 중심이었던 시장이 변화해 사이드디쉬 등의 냉동제품 시장증가했고, 2017년 상온냉동 중심의 카테고리의 성장이 가속화하기 시작하면서 반조리편의형 제품의 수요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전체적인 측면에서 1~2인 소인가구에 비해 다인가구 HMR제품의 반복 구매 트래픽이 더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의 수요 또한 함께 늘어나, 2015년 이전 정찬류(밥+국탕찌개)나 가정식 사이드디쉬, 한끼식 대체 상품, 완성형 원밀이 주를 이루었다면 향후에는 정찬 타입의 완조리 HMR 성장을 필두로 사이드디쉬, 반조리 HMR 시장 성장의 가속화가 예상되고 있다.

▲ 11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CJ HMR SHOWCASE' 쇼룸에 마련된 비비고 제품으로 구성된 한상차림

진천스마트팩토리 통한 HMR 경쟁력 향상
브랜드 리더쉽·3대 브랜드 육성

CJ제일제당은 약 5400억원을 투자한 진천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자사 HMR제품의 품질을 향상하고, 해외인프라 활용 및 자동화 투자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자연스럽게 HMR시장의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진천스마트팩토리에서 미래핵심사업 성장을 위한 선제적 인프라와 제품·생산 및 유연성확보로 식품 시장 변화 선도하고 세계최고 수준 미래형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어 HMR의 글로벌 랜드마크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햇반·비비고·고메 등 자사 3대 브랜드 육성과 관련해서는 2020년까지 햇반 1조, 비비고 1.9조, 고메 3000억 등 총 3.6조(국내 2.2조 해외 1.4조)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