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카카오택시, 모든 탈거리 다 담는다?
[트렌드줌인] 카카오택시, 모든 탈거리 다 담는다?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0.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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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호출앱으로 자리잡은 카카오택시가 카카오T로 재탄생합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택시를 모든 형태의 이동수단(Transportaion)을 포괄하는 모빌리티 전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카카오T는 택시, 내비게이션, 대리운전, 주차를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앞으로 선보일 모든 이동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대리운전(카카오드라이버), 내비게이션(카카오내비), 주차(카카오파킹) 앱이 카카오T로 통합됩니다. 

다양한 서비스 중 카카오내비는 특히 카카오택시와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추석연휴 동안 카카오내비는 8일간 3000만건 이상 길안내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내비 1위는 T맵이지만, 카카오내비는 좋은 도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반면, 카카오드라이버 등 다른 서비스들은 수익성 면에서 좋은 성적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쏘카·그린카와 손잡고 카카오드라이버 기사회원이 대리운전 전후 카셰어링을 이용토록 하는 등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시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차와 대리운전, 내비 등은 차량보유자를 위한 서비스지만, 택시이용자 중에는 이런 서비스가 불필요한 소비자도 많습니다.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 알 수 없다는 평이 나오는 지점입니다. 서비스가 지나치게 다양해 앱 구성이 복잡해진다는 점도 성공의 변수라는 분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카카오택시, 카카오내비, 카카오드라이버)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