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기업 꿈꾸는 SK, 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창출·공유인프라" 강조
존경받는 기업 꿈꾸는 SK, 최태원 회장 "사회적 가치 창출·공유인프라" 강조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7.10.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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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회장이 ‘함께하는 성장, New SK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2017년 SK CEO세미나에서 공유인프라에 대해 발언을 하고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경제적 가치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SK CEO들에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문제 해결과 같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참석하는 포럼이나 대외적으로 연설할 계기가 있을 때마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업 발전 방향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SK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듯 하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10월 18~20까지 열린 '함께하는 성장, New SK로 가는 길'이라는 CEO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와 더불어 '공유인프라 구축'을 강조하면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SK CEO들이 앞으로 만들어 나갈 공유인프라는 지금까지 SK그룹이 확보해온 유무형의 자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적 혁신 ▲내·외부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업(業)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재고(再考)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등의 방법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그리고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각 관계사별로 고민한 공유인프라 구축 및 활용 방안을 발표한 뒤 패널토의를 통해 그간의 시행착오나 시사점 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런 가운데 SK CEO들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경쟁전략 차원에서 차별화되는 경쟁우위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공감했으며,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등 종전 CSR 차원의 노력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대식 의장 역시 "최태원 회장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줄곧 강조해온 자산효율화, 시나리오 플래닝, 기업가치 Double-up, '따로 또 같이' 경영, 사회적기업, Double Bottom Line과 같은 화두를 관통하는 핵심이 바로 공유인프라 구축을 통한 성장"이라면서 "공유인프라를 활용해 현재의 SK를 강한기업을 넘어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CEO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이 기사는 기업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