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의 민원조사 결과, 숙박앱 사용자들은 예약취소와 환불문제로 가장 큰 불만을 가졌습니다. 한 사용자는, 숙박앱을 통해 예약변경을 한차례 한 뒤 예약취소를 했는데, 예약변경을 하면 환불이 안된다는 숙박업체의 약관에 따라 환불을 받지 못했습니다. 

또다른 사용자는 리조트를 예약한 뒤 숙박예정일보다 한달 앞서 취소하려 했으나, 비회원으로 예약했기 때문에 취소와 환불이 불가능했습니다. 회원인지 여부로 이벤트 등에서 차이를 둘 뿐만 아니라, 취소와 환불 등 약관에도 차이를 두는 업체가 있었던 것입니다. 

한 신혼부부는 숙박앱을 통해 도시 중심가의 호텔을 예약했는데, 실제 위치는 도시중심가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환불을 요구했으나 사진은 참고용일 뿐이라며 환불을 외면하는 일을 당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숙박앱 사용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숙박앱은 물론 숙박업체 개별의 환불규정을 확인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또한,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환불 규정을 다르게 적용할 수 있어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같은 업체라도 홈페이지와 숙박앱 가격 다른 경우도 있어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조식 여부, 체크아웃 시간, 즉시 체크인인지 익일 체크인인지 등 세부 요건을 잘 살펴봐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한국소비자원)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