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물만 반려? 1인가구의 가족 '반려식물'도 있다
[솔로이코노미] 동물만 반려? 1인가구의 가족 '반려식물'도 있다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1.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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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에게 반려동물은 가족과 같은 '돌봐줘야 할 존재'입니다. 그런데, 동물 대신 식물을 돌봐주는 1인가구들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면서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반려식물'이 인기입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식물을 키울 경우의 장점으로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54.5%)'가 첫손에 꼽혔습니다. 관리 비용이 적고, 키우는 사람의 마음이 평안해 진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많이 키우는 식물로는 군자란과 스투키 등의 공기정화식물(55%, 중복응답)과 선인장과 라일락 같은 다육식물(52.1%)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나무(44.3%), 난(29.5%), 허브(29%), 넝쿨식물(24.1%)을 키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외로움을 느끼는 1인가구라면, 반려식물을 키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자체들도 이 같은 효능에 주목해, 지역 주민들에게 반려식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여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반려식물을 잘 키우는 법을 알려주는 교육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려식물의 인기가 늘자 이마트에서는 행운목, 개운죽 등 수경식물을 전국 120개 점포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1인가구 확산과 함께 인테리어 소품, 공기정화, 실내 습도 유지 등 다양한 기능에 주목해 수경식물 판매에 나선 것입니다. 

(사진출처=신세계그룹 공식블로그, 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