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메인을 밀어내는 세컨드 가전, 비결은 '미니'와 '포터블'
[솔로이코노미] 메인을 밀어내는 세컨드 가전, 비결은 '미니'와 '포터블'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1.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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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가전'은, 메인 가전제품을 보유한 가정에서 같은 제품을 하나 더 구매해 사용하는 것을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마치 '세컨드 카'처럼, 세컨드 가전은 제한된 용도로 쓰인다는 점에서 메인 가전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소비자층이 나타나면서 세컨드 가전이 종전과 달리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메인가전을 보유하지 않은 1인가구들이, 세컨드 가전으로 개발된 제품을 구매해 유용하게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벽걸이 드럼세탁기는 통상의 세탁기에 비해 용량이 적어 메인 가전으로 사용하기엔 부적합했습니다. 하지만 빨래양이 적은 1인가구에게는 이같은 보조용 세탁기가 보다 유용할 수 있습니다. 

초소형 냉장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다인가구들과 달리 거실에 두는 대용량 냉장고가 필요없는 1인가구들은, 소형 냉장고를 구입하는 모습입니다. 주거면적이 좁고 원룸살이가 많은 1인가구에게 오히려 좋은 제품입니다. 

이처럼 세컨드 가전은 '미니'라는 특색이 있어 1인가구에게 인기입니다. 또 한가지, 자유롭고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제품들도 1인가구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가 미래 가전의 새로운 대세가 될 지도 지켜볼 일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동부대우전자, 파세코, LG전자)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