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전동휠·킥보드 살때, 품질체크 뭘 해야 하나?
[지식人] 전동휠·킥보드 살때, 품질체크 뭘 해야 하나?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7.11.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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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최근 걷는 것보다 빠르고 비교적 휴대도 간편해 전동킥보드, 전동보드(전동휠), 전동스쿠터 등 개인형 전동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개인형 전동 이동수단' 중 한국에서 인기있는 제품은 전동킥보드와 전동휠이다. 손잡이 없이 바퀴 위에 올라선 듯한 전동휠은 재미있으면서도 실용적인 1인 이동수단으로 인기다. 이밖에 좌석이 있는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재미있는 탈꺼리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A씨는 전동킥보드를 구입해 평지에서 약 25km/h로 주행하던 중 갑자기 핸들이 접히면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오른팔과 왼쪽 손등, 무릎관절 부위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

따라서, 전동휠 등을 구입하기 전에 제품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주로 발생하는 품질상의 문제를 미리 파악한 뒤 구입에 앞서 유의해서 점검하는 것이 좋다.

한국소비자원이 2013년 1월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4년 9개월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개인형 전동 이동수단'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08건이었다. 올해는 9월까지 75건이 접수돼 전체 피해구제 접수건수의 69.4%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품목별로는 전동킥보드가 51.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동보드(전동휠) 28.7%, 전동스쿠터 19.4% 등이었다.

피해유형별로는 ‘품질’ 관련이 91.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계약 관련 5.6%, 광고 관련 2건 1.8% 순이었다.

품질 관련 피해 중에서는 배터리 관련이 35.8%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브레이크나 핸들장치 관련이 각각 8.3%, 프레임과 성능미달이 각각 7.3%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개인형 전동 이동수단 구입 시 제품 구조의 안전성 및 견고성, 품질보증기간 등 A/S 정책이나 생산물배상책임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설명서와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하고 일상점검을 철저히 한 후 운행할 것 ▲급경사, 장애물 등을 피하고 야간 주행 시에는 전후방 반사체를 부착할 것 ▲신체 보호장구를 착용하여 안전하게 이용할 것 등을 강조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