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부동산] 아파트와 달리, 빌라·다세대 시세 알기 어려운 이유
[나홀로 부동산] 아파트와 달리, 빌라·다세대 시세 알기 어려운 이유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1.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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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17 한국 1인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33.7%는 원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주거 유형은, 빌라·다세대·연립주택으로 27.4%에 달했습니다. 

특히 1인가구가 늘면서 빌라와 같은 소형 공동주택의 세대수와 거래량이 모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파트와 달리 시세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거래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왔습니다. 

원인은 빌라의 특성 때문입니다. 아파트는 단지별로 평형과 건축구조가 정형화돼 있어, 일정기간의 실거래가를 통해 시세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빌라는 같은 지역 같은 평형의 건물이라도, 생김새 등 특성이 제각각이어서 가격변수가 다양해, 시세정보가 제공되지 않아왔습니다. 

과기부는 최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산정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제공에 나섰습니다. 실거래정보와 건축대장, 지하철 위치, 인근 거래사례와의 비교 등을 통한 가격보정 등을 거쳐 실거래가를 산정합니다. 

정보가 제공되더라도, 실제 거래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발품을 파는 것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시세정보가 있다면, 보다 합리적인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건축물의 기본정보와 최근 2년간 시세추이 등은 특히 유용할 전망입니다. 

(사진출처=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