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가 한국에 정식 출시됐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모바일 게임을 하는 시대에 '휴대용 게임기'라니, 요즘 시대에 성공할까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배터리 지속시간이나 화면 해상도도 최신 스마트폰에 비하면 뒤떨어집니다. 

하지만, 이미 돌풍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11월부터 정식출시에 앞서 예약판매에 들어간 티몬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스위치를 소개해 2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용 후기들도 속속들이 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코트라 일본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스위치는 닛케이 트렌디가 꼽은 2017년 일본 히트상품 1위에 올랐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 이전임에도, 8개월만에 180만대가 팔리며 품절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게임기의 핵심은 역시 소프트웨어입니다. 닌텐도의 상징과도 같은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신작 '마리오 오딧세이' 외에, '젤다의 전설'과 '뿌요뿌요' 등 전통의 인기 게임들도 스위치 버전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리니지M이나 테라M처럼 기존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출시가 인기입니다. 하나같이, 기존의 팬층 외에 새로운 팬층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의 성공여부도, 새로운 닌텐도 팬층이 생기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사진출처=뉴시스, 티몬, 대원미디어, 닌텐도)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