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솔로이코노미] 대세는 개, 성장률은 고양이..한국-대만 반려동물 문화, 이렇게 비슷해?
[해외솔로이코노미] 대세는 개, 성장률은 고양이..한국-대만 반려동물 문화, 이렇게 비슷해?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7.12.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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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나라에서 개를 가장 많이 기르지만, SNS 인기스타는 고양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여러 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만의 반려동물 문화에서도, 한국과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에 따르면, 대만은 2005년부터 2015년 사이 1인가구와 무자녀부부 가구가 39% 늘어났고, 같은 기간 반려동물 가구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 역시 2000년대 들어 1인가구가 크게 늘었고, 반려동물 가구도 증가했습니다. 

대만에서는 반려동물을 '털북숭이 아이(마오샤오하이, 毛小孩)'로, 반려인을 '털북숭이 아빠·엄마(마오빠·마오마, 毛爸·毛媽)'로 친근하게 부르곤 합니다. 한국에서는, 반려묘를 '주인'으로 모신다는 뜻에서 반려인들이 스스로를 '집사'라고 부르는 문화가 유행입니다. 

한국과 대만 모두 반려견의 수가 가장 많고, 시장도 가장 큽니다. 하지만 대만의 반려묘 식품 산업은 2017년 16.5% 성장해, 전체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성장률(8.1%)를 웃돌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옥션에 따르면 고양이 관련 제품이 강아지 관련 제품보다 증가폭이 더 컸습니다. 

반려동물 문화에서 공통점이 보이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SNS를 통해 반려동물 사진을 나누는 과정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문화가 교류된다는 점이 커 보입니다. 국경을 넘어선 반려동물 사랑은, 1인가구 확산과 더불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출처=뉴시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