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남북회담 제의 '급물살', 그것이 알고 싶다
[Q&A] 남북회담 제의 '급물살', 그것이 알고 싶다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8.01.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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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월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김정은 신년사 관련 남북 고위급 회담 제의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1월 2일 우리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해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

Q. 북한 측과 어떤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어떤 사전 교감은 없었다' 북측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Q. 고위급 회담을 제의했는데 어느 정도 급인지? 그 배경은?

약간은 좀 오픈해 놓은 상태다. 가능하다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서 협의해 나갔으면 하고 대표단 구성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게 될 것이다.

남북당국회담이 개최가 된다면 아무래도 여러 가지 상황으로 보나 시기적으로 보나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참가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하겠지만 여러 가지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해 고위급 당국회담으로 결정했다.

1차적으로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 참가하는 문제와 관련된 것을 논의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Q. 만약 북한이 다른 날짜와 장소를 역제안을 해온다면?

시기, 장소, 형식 등에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는 열린 입장이다. 그런 입장에서 북측이 또 북측 나름대로 편리하다고 생각되는 그런 시기, 장소, 형식을 제안해 온다면 우리로서는 좀 긍정적인 입장에서 검토를 해나가게 될 것이다.

Q. 회담 내용은?

북측도 여러 가지 회담에 나오는 그런 의도나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을 보내는 문제와 관련된 그런 협의를 이렇게 제안했기 때문에 일단 북측도 그러한 협의를 준비해 나올 것으로 생각이 되고, 그러한 의제, 그 의제에 저희가 협의를 집중하려고 한다.

북한 핵문제, 한반도 핵문제의 엄중성을 감안할 때 남북 당국 간에 마주 앉게 된다면 상당히 여러 가지 서로 관심사항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다.

Q. 미국과 어떤 정도까지 논의가 됐는지?

남북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오고 있고, 한미 군사훈련을 평창올림픽 계기에 연기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번 대통령이 언급한 것 이상으로 구체적으로 말할 사항은 없다.

앞으로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한미 군사당국 간에 이 문제는 결정하게 될 것이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