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발표, '분기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실적 발표, '분기 최대 실적'
  • 임은주 기자
  • 승인 2018.02.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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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연말 기준으로 매출 65조99784억원, 영업이익 15조1469억원으로 모두 분기사상 최대 실적이다.

2017년 전체로는 매출 239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65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전년 동기 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CE사업 중 TV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으나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가전은 플렉스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이 늘었다.

부품 사업은 메모리 가격 강세 지속과 플렉서블 OLED 공급 확대로 실적이 증가했다. 세트 사업은 무선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나,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중심으로 감소했다.

한편, 올해 1분기는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의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D램을 생산하는 11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해 출하량은 감소될 전망이다.

올해는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차별화 등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 견조한 실적 유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4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21조1100억원, 영업이익 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올해는 7나노 EUV 시험 양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고성능 컴퓨터·네트워크 등 중장기 매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4분기 매출 11조1800억원, 영업이익 1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플래그십 제품용 패널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UHD∙대형∙퀀텀닷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CE 부문은 4분기 매출 12조72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강화하고 유통 다변화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진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당분간 성장세를 지속하고, 분기별 영업이익은 개선 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올해 투자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감소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