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D-2…후보들의 메세지는?
민주통합당 D-2…후보들의 메세지는?
  • 신상인 기자
  • 승인 2012.01.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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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항마와 정권교체의 책임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를 이틀(D-2일) 남겨둔 가운데 9명의 당권주자이 전대 막판에 어떤 메시지로 대의원과 당원 및 시민들의 표심(票心)을 움직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각 후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제주를 시작으로 13일 인천까지 전국을 돌며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통해 당대표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하고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제 이들에겐  시간적으로 보아 짧고 간결한 메시지로 부동층의 표심을 움직이고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키는 일만 남았다. 이들은  15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최종 심판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각 후보의 캠프측은 나름의 차별화된 메시지로 막판 승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상위권 진입이 예상되는 여성후보 두 명은  4월 총선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겨뤄 이길 수 있는 당 대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한명숙 후보측은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맞서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당대표 후보라는 점을 선거인단에게 강하게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측 역시  "한나라당의 박근혜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당대표 후보는 누구냐"라며 "박근혜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박영선 뿐"이라고 밝혔다.

문성근 후보측은 '총선승리를 통한 정권교체'에 방점을 찍고  "통합과혁신, 소통과공감을 통해  총선에서 승리해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후보측도 마찬가자로 정건교체에 힘을 실어  "준비된 당대표, 검증된 리더십을 가진 박 후보만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최적임자"라며  "그런 점에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가장 무서워 하는 박지원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겸 후보측은  "적진인 대구출마를 선언한 이상, '당대표'라는 창과 방패를 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86의 대표주자인 이인영 후보측은 " '젊은정당', '젊은대표론'을 밀고 나갈 계획"이라고 했고,   이강래 후보측은  "뿌리깊은 통합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날 통화에서  "진보적가치와 노선에 있어 민주통합당의 화룡점정 역할을 하겠다는 막판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후보는 "한미FTA문제, 검찰개혁문제, 외국자본의 한국자본시장 투기로 인한 이익유출 문제 등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 후손들 미래가 암울하다는 점을 정확히 깨닫고 대처하자고 호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민주통합당 측의 한 관계자는 한명숙 후보와 문성근 후보의 양강구도 아래 한명숙 후보에게 좀 더 비중을 실은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