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빵, 커피, 콜라' 다 올랐다...소비자 부담 가중
매일 먹는 '빵, 커피, 콜라' 다 올랐다...소비자 부담 가중
  • 임은주
  • 승인 2018.02.12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자료=게티이미지뱅크)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업계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체감물가 인상률은 정부의 발표와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3.46(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1% 상승해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보여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가 크게 인상된 것과는 달리 물라지표는 안정된 것으로 나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최근 국내 최대 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는 가맹점들이 주요 제품 가격을 올렸다. 가맹점에따라 10%~ 15% 가맹점주 자율에 따라 가격이 인상됐다. 최저임금 인상, 제빵사 직고용 등으로 인건비 부담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본사는 출고 가격은 그대로임을 강조하며 본사와 가격인상은 무관함을 강조했다.

또한 SPC그룹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리크라상'은 지난해 말부터 전국 26개 지점에서 주요 제품 가격을 약 4% 인상했다.

최근에는 코카콜라도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올렸다. 올해 1월 코카콜라 250캔 5.1%, 1.5 페트병 4.5%, 마테차는 5.4% 등 출고가 평균 4.8% 인상안을 발표했다.  코카콜라의 이번 인상에 대해 매출액은 최근 2년간 6%대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9%대로 나타나 이번 가격 인상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롯데리아, KFC 놀부부대찌개 등 외식 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샌드위치 업체인 써브웨이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6.7% 인상했으며 커피빈도 아메리카노(S)의 가격을 4500원에서 4800원으로 6.7% 인상했다.

이 밖에도 커피·베이커리 카페 아티제도 최근 음료와 베이커리 가격을 평균 4% 올렸으며,과일주스 프랜차이즈 쥬씨도 올해부터 총 12개 음료의 값을 올렸다.

직접적인 가격 인상은 단행하지 않았지만 기존 서비스 품목을 축소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치킨, 피자 배달시 서비스 품목인 콜라가 사라졌다거나 패밀리레스토랑의 무료 빵이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소비를 요구하는 형상이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가격인상을 준비하는 외식브랜드가 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기존 배달료 없이 동일 가격에 배달해 주던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최근 1000원의 배달료를  더 받기 시작하는 곳이 늘고 있다.

여기에 배달업체들의 배달 수수료까지 올라 배달 수수료를 받는 업주들이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지역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돼 온 배달거리 1.5km당 대행료는 3000원이었으나 올해부터는 대다수 업체가 3500원으로 올렸다. 약 16.7% 인상된 셈이다.

대부분 업계 관게자들은 재료비·물류비용 상승,인건비 인상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외식업계의 계속되는 물가 인상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지갑은 더욱 얇아져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인상률은 상당히 높아질 전망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