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GS리테일, 밀키트 배송 '심플리쿡' 그것이 궁금해
[Q&A] GS리테일, 밀키트 배송 '심플리쿡' 그것이 궁금해
  • 이지원, 박종례 기자
  • 승인 2018.02.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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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쿡, 론칭 2개월 판매 2만 개 달성…2년 내 100배의 매출 성장 예상
GS리테일의 밀키트 배송 서비스 브랜드 '심플리쿡'

GS리테일이 자사 밀키트 배송 서비스 브랜드 '심플리쿡'을 토대로 밀키트 시장의 ▲소비자 공략법 ▲현황 ▲전망 등에 대한 생각을 2월 19일 밝혔다.

GS리테일은 2017년 12월 22일 첫 선을 보인 심플리쿡이 2개월이 지난 현재 최근 일주일 일 평균 판매량이 500개를 넘어섰으며, 2개월 동안 누적으로 2만여 개가 판매됐다고 밝히며, 밀키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긍정을 표했다.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밀키트라는 용어 조차 낯선 상황에서 2개월 간 2만 개 판매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밝게 하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Q. 심플리쿡, 소비자 공략법

A.  심플리쿡은 최초 GS리테일의 온라인 쇼핑몰 GS fresh와 종합 푸드 플랫폼 스타트업 해먹남녀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후 올해 1월 중순 GS샵의 온라인, 모바일몰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이어 이달 초 GS25 모바일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에서 심플리쿡을 주문한 후 고객이 원하는 GS25점포(수도권 한정)에서 픽업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판매 채널을 늘렸다.

전국에 걸친 GS25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집에서 직접 택배로 심플리쿡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택배가 쉬는 주말이나 집에 아무도 없어 수령하기 힘든 경우에도 가까운 GS25를 통해 픽업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배송 경쟁력을 갖추며 택배가 쉬는 주말에는 배송이 불가한 온라인 몰의 한계를 극복하며 향후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데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는 26일부터는 티켓몬스터(티몬)에서 심플리쿡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나만의 냉장고 주문 서비스도 수도권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Q. 구매율이 가장 높은 고객층

A. GS리테일이 2개월 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심플리쿡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고객층은 30대 여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판매 채널별로 구매 고객의 연령층을 살펴본 결과 GS fresh를 통해 구매한 고객의 경우 30대 여성이 39%로 가장 높았고, 40대 여성(26%)과 20대 여성(11%)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해먹남녀와 GS샵의 경우 30대 여성이 45%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20대 여성 또한 25%를 나타내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Q. 심플리쿡 구매 이유

A. 100명을 대상으로 구매 이유를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30대 고객들은 '가족과 함께 먹는 간편하고 건강한 한 끼'를 가장 중요한 구매 이유로 꼽았으며, 20대 고객들은 '처음보는 제품이라 신기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가장 큰 호응을 보내고 있는 30대 여성고객은 대부분 직장인과 워킹맘으로 바쁜 일상에서도 눈으로 확인한 믿을 수 있는 식재료로 직접 조리해서 가족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선사하고 싶은 니즈가 구매로 이어진 것이 주요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메인 고객인 30대 여성 고객의 호응과 재구매 의사가 높고, 워라벨이 갈수록 중시되는 사회 분위기 등으로 인해 심플리쿡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밀키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리할 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고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밀키트

Q. 심플리쿡 성장 전망

A. 심플리쿡의 경우 주말에 배송이 힘든 온라인 쇼핑몰의 한계를 뛰어넘어 GS25 픽업 서비스가 가능해 향후 주말 구매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밀키트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이는 자연스럽게 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생길 것으로 판단된다.

밀키트 산업이 먼저 시작된 미국의 경우 최초 2012년 스타트업(블루에이프론)으로부터 출발한 음식 재료 배달 서비스가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손질된 재료 배달로 변모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됐다.

최근 밀키드 시장은 현재 약 1조 7000억 원(2016년 기준)의 규모로 성장했으며, 밀키트 시장을 향한 기업들의 진출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이 시장 진출을 선언했으며,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이나 로손도 밀키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밀키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고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절약하는 등 밀키트의 장점을 경험해 본 고객들이 늘어나고 수요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공급 업체들도 늘어나 시장 전체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팝=이지원, 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