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강남구 전국1위'... '커피·생수·음료' 무거운 생필품 주문
온라인 쇼핑 '강남구 전국1위'... '커피·생수·음료' 무거운 생필품 주문
  • 임은주
  • 승인 2018.02.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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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게티이미지뱅크)
(자료=게티이미지뱅크)

 

지난 10년간 온라인 쇼핑을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1인가구 거주 비율이 높은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시·군·구 269개  배송 건수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강남구가 1476만 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송파구 1080만 건, 경기 화성시 1032만 건, 관악구 986만 건, 서초구 946만 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에서 11번가를 이용하는 주 고객층은  30대 여성으로 16.8%를 차지했다. 결제 금액 기준으로 쌀·채소·과일 등 농산물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주문 빈도가 많은 제품은 커피·생수·음료 등으로 조사됐다.
  
11번가는 "무게 때문에 오프라인 쇼핑으로 구매하기 힘든 생활용품,농산물 등이 온라인을 통해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소비자들의 구매 품목도 달라졌다. 론칭 초기 2008~2009년엔 1만원 대 티셔츠·레깅스·카디건 등 패션 아이템이 상위 30위 품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온라인쇼핑이 활발해진 2010~2013년에는 물티슈·세제·기저귀 등 '반복구매형' 생필품이 많이 팔렸다. 특히 생수, 쌀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품목들이 증가했다.

그러다 모바일 비중이 커지기 시작한 2014년이후 외식상품권, 편의점이용권, 모바일상품권 등 e쿠폰 결제건수가 상위에 올랐다. 또한  항공권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한편 11번가는 시간대별 구매 성향도 분석했다. 월요일에 결제를 많이 했으며 시간대는 오전 11시 전후가 높게 조사됐다. 이는 주부들이 집안 일을 끝낸 시간이며, 직장인들은 오전 근무를 마무리한 후 잠시 여유를 갖는 시간인 것으로 분석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