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확인] 두산중공업, '방위산업'은 사라질까 남을까?.."현재까진 생존"
[팩트확인] 두산중공업, '방위산업'은 사라질까 남을까?.."현재까진 생존"
  • 정단비
  • 승인 2018.03.1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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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을 둘러싼 매각설이 끊임없다. 지난해 3분기말까지지 차입금 11조원에 부채비율이 272.1%에 육박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차입금 이자만 연간 500억원에 달하다보니 두산그룹은 재무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계열사 매각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났으니 '두산중공업 매각설'이다.

올해 1월 시장에서 매각설이 나온 두산중공업은 한때 주가가 전일종가 보다 13% 가까이 급락하자 공시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이후 3월 또다시 들려온 매각설은 두산중공업이 방위산업 부문을 매각 추진할 계획에 있다는 것이다.

이투데이는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이 방위산업 매각을 검토하기 위해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재무실사를 벌였으며 예비 인수 후보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 측의 이야기는 다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해당 사실에 대해 확인해준 바 없으며, 투자업계에서 나온 이야기인 듯 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방위산업 부문 매각은) 거론된 바가 없다"며 "재무개선 전 사업이 먼저 잘 되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3분기 순차입금이 5조214억원으로 2016년보다 1조476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178%(지난해 9월 기준)에 달하면서 지난해말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강등했다.

두산중공업 측은 지난해 중공업 부문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무려 40%나 감소한 것에 대해 올해 수주 목표를 6조9000억원으로 세우며 타개하려 하지만 이 역시 마음 먹은 대로 이뤄진다는 보장은 없다. 

특히 2016년 장갑차 등을 만드는 방위산업 회사인 두산DST(현 한화디펜스)를 한화테크윈에 매각하면서 방위산업이 일부 계열사에 흩어져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두산에서 방위산업 부분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는 이번에 들려온 '방위산업 부문 매각설'에 대해 '아예 아니 땐 굴뚝'은 아니라는 측에 무게를 실어주기도 한다.

한편, 두산그룹의 이러한 연이은 매각설은 그동안 재무개선을 위해 주요 계열사 및 사업부를 매각하는 방식을 취해왔기 때문에 비롯됐다.

두산그룹은 1990년대 식품 사업을 기반으로 했지만 한국중공업, 고려산업계발, 대우종합기계 등을 인수하면서 중공업을 주 사업으로 변신했다.

또다시 중공업에서 주력 사업을 옮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발전 시장 불황과 더불어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정책 추진까지 엎친 데 덮쳐 활로 모색이 어려운 상황이다.

각종 자구안을 통해 비상 경영 체재를 선언하고 임직원들의 각종 수당을 삭감하면서 허리띠를 졸라 메고 있지만 전망이 불투명하다.

현재 두산중공업에서는 두산엔진의 지분 42.66%를 매각하기 위해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작업에 착수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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