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긁었다" 승객이 에어부산 승무원 폭행...기장 항공기 '회항'
"손등 긁었다" 승객이 에어부산 승무원 폭행...기장 항공기 '회항'
  • 임은주
  • 승인 2018.03.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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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자신의 손등을 긁었다며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해 항공기가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부산지방경찰청 따르면 3월 15일  오후 4시 45분경 에어부산 BX122편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김모 씨(34)가 승무원 A 씨(28·여)를 수차례 폭행했다.

당시 비행기는 이륙 준비를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중이었다.

보고를 받은 기장은 항공기를 계류장으로 되돌렸고 김씨는 대기하던 경찰에게 곧바로 붙잡혔다.

이로 인해 항공기는 50분 늦게 출발했고 승객 18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승무원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간단한 조사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 씨 코트를 건네받던 승무원 A씨가 자신의 손등을 긁었다며 A씨 팔을 수차례 치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한 혐의이다.

하지만 김씨는 승무원의 빈정거리는 태도에 화가나 주의를 주었을 뿐 폭행은 아니라고 자신의 억울함을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조사 후 김씨에게 항공보안법상 항공기 안전운전 저해 폭행 등의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해당 죄가 적용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