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LG유플러스, 문재인 정부 고용정책에 역행? LG유플러스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뉴스줌인] LG유플러스, 문재인 정부 고용정책에 역행? LG유플러스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정단비, 이다경
  • 승인 2018.04.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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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왜?'

정의당 추혜선 의원

"하청 노동자 쥐어짜기, 가입자 서비스 품질 저하 방치가 LG유플러스의 민낯"

"과기정통부는 올해 있을 IPTV 사업자 재허가 과정에서 LG유플러스의 행태를 반영해야한다"


수년째 이어진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협력업체 근로자들과의 갈등
2017년 5월, SK브로드밴드 "하청업체 직원들 자회사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겠다"
-> 2017년 7월,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AS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자회사 '홈앤서비스' 공식 출범

▲ LG유플러스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하청업체 구조조정에 하청업체 돌려막기까지 원청 갑질의 끝..마를 대로 말라 찢어진 수건을 다시 쥐어짜겠다는 것"

-통신사업자, 유료방송사업자가 정부가 제안한 '원·하청 노사협의회'는 없다
-2월 초 체결된 원-하청 간 계약에서도 노조 패싱(passing)
-모두가 노동시간 단축 외치는데 오히려 '노동시간 연장'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016년, 기업서비스와 유·무선망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수탁사 수수료 40% 삭감
-> 2016년 하반기~2017년 상반기, 수탁사들의 인력 40% 감축 (3000명 ->1900여명)
-> 인력부족 이유로 일부 업무 홈서비스센터로 이관
->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들로 구성된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구조조정 협력할 수 없다.. 협의 없는 업무 조정에 따른 노동강도 강화와 노동시간 연장 거부"
-> 그럼 업무는 누가하나? 노조 "제대로 수행되지 않은 채 중간에 붕 떠 있는 상황"
-> 업무 미숙은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짐

▲3월 16일 노사 교섭 시 홈서비스센터 하청업체 사용자들도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업무가 넘어오고 있어 괴롭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인위적 인력감축은 없었다"며 "홈서비스센터 업무이관은 향후 노조와 수탁사 등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화두였던 SPC그룹의 제빵기사 고용 문제 역시 7개월간의 진통을 겪다 자회사를 통해 직접 고용하기로 노조와 합의됐다.

희망연대노동조합에서는 "하청업체 경영에 대한 결정권이 LG유플러스에 있다. 모든 역량을 다해 직접고용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LG유플러스가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팝=기획·정단비 / 그래픽·이다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