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그룹 이병무 회장, '분리수거 대란' 속 폐지 긴급매입 결단 '눈길'
아세아그룹 이병무 회장, '분리수거 대란' 속 폐지 긴급매입 결단 '눈길'
  • 정단비
  • 승인 2018.04.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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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그룹의 아세아시멘트
아세아그룹의 아세아시멘트

아세아그룹 이병무 회장의 결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 속에 폐지 구매물량을 긴급 구매하는 대사회적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이병무 회장의 이와 같은 결정에 따라 아세아그룹의 골판지원지 제조업체인 아세아제지는 수도권 일대 등에 적체된 폐지물량을 긴급 매수하고, 별도로 구매물량을 추가로 매수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정부정책에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제지업계 및 폐지업계간 재활용 시장 안정화를 위한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내었다.  

아세아제지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3자간 '국산폐지 선매입 및 비축사업' 협약서를 체결했으며, 폐지 공급과잉 해소 및 재활용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폐지 선매입 및 비축사업 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아세아제지가 이번에 구매한 물량은 약 3500톤으로 대형 화물차량 기준 200대 이상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병무 회장은 "세종공장과 시화공장에서 사용되는 폐골판지를 선매입해 국내 물량적체 해소 시점을 앞당기는데 적극 협력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2017년 기준으로 국내 제지회사들이 사용하는 제지원료 중 국내 폐골판지는 691만톤으로 전체 재활용자원 1003만톤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아세아시멘트를 모태로 한 아세아그룹은 지주사인 아세아㈜와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우신벤처투자, 유진판지공업 등 11개 계열사가 있으며 시멘트, 제지 등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아세아그룹을 이끌고 있는 이병무 회장은 1941년생, 78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경영 일선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