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인가구 증가로 반찬용 햄 소비 줄고 후랑크·베이컨 소비 증가"
CJ제일제당, "1인가구 증가로 반찬용 햄 소비 줄고 후랑크·베이컨 소비 증가"
  • 오정희
  • 승인 2018.04.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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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국내 육가공시장에서 반찬용 햄 비중이 줄고 조리가 간편한 후랑크, 베이컨 등 햄 제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최근 4년간 육가공 제품 시장조사 자료를 보면, 과거 시장을 주도하던 비엔나와 사각햄, 분절햄 등 썰어서 별도 조리가 필요한 반찬용햄 비중이 줄고, 굽거나 데워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후랑크와 베이컨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약 8670억원 규모였던 국내 육가공 시장은 지난해 약 9400억원으로 4개년 평균 2.8%의 점진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후랑크 시장은 지난 2014년 1710억원에서 지난 해 1980억원으로 4개년 평균 약 5% 성장했다. 베이컨 시장은 지난 2014년 630억원이었던 것에서 지난해 840억으로 약 9.6% 증가했다.  

반면 지난 2014년 냉장 햄·소시지 분야 상위를 기록했던 비엔나와 사각햄, 분절햄은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따로 썰어 야채 등과 함께 별도로 조리하거나 아이를 위한 식재료로 활용되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이러한 결과를 공개하며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이들이 선호하는 햄이나 소시지 종류도 달라지고 있다"며 "1~2인 가구 증가, 저출산으로 인한 어린이 인구 감소 등 사회학적 배경과 함께,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가 중요해지고 캠핑·혼술·홈술·편의형 제품 선호 경향이 확대된 것이 시장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