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잔액 확인'하려는데 왜 캐나다로 ARS 연결이?
[그것이 궁금]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잔액 확인'하려는데 왜 캐나다로 ARS 연결이?
  • 오정희
  • 승인 2018.07.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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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지만 수신자 부담..업무 효율성 위한 서비스 공용 서비스 시스템"..잔액은 앱으로도 확인 가능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선물받은 A씨는 최근 당황스러운 일을 겪었다. 스타벅스 기프트카드에 잔액이 쓰여있지 않아 카드 뒷면에 쓰여있는 ARS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캐나다 국제전화로 연결된 것이다. 번호를 잘못 눌렀다고 생각한 A씨는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 캐나다로 연결됐다.

왜 그런걸까? 스타벅스에 물어봤다.

Q. 스타벅스 기프트카드 ARS가 캐나다로 연결되는 이유가 궁금하다.

스타벅스 카드 결제 시스템이 미국에서 먼저 개발되어 각 나라별 스타벅스에서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RS 서비스 시스템을 공용하고 있다.

Q. 국제전화 요금이 부과되지는 않는지?

ARS 전화는 당연히 수신자부담이다.

국내 스타벅스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카드
국내 스타벅스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카드

스타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카드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스타벅스 어플리케이션(어플)을 설치하고 카드를 등록하거나 스타벅스카드 전용회선을 통해 전화로 직접 알아 볼 수 있다.

이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전화를 이용하지 않고 어플을 활용한다.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가 평소 스타벅스 이용빈도가 높은만큼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 되어 있는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만큼 A씨처럼 카드 뒷면에 나오는 ARS를 통해 잔액을 확인하기도 하며, 스타벅스코리아가 국내에 존재하고 있어 당연히 한국에 있는 ARS센터로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걸었던 전화가 해외로 연결되어 당황하는 일도 발생한다.

앞서 스타벅스측에서 답변한 것처럼 ARS는 수신자 부담이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RS 서비스 시스템을 공용하는 것이라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단순 ARS자동응답 내용을 국내에서 해외로 연결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스타벅스 삼성역점에서 스타벅스 파트너가 현금없는 매장 시범운영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스타벅스
스타벅스 삼성역점에서 스타벅스 파트너가 현금없는 매장 시범운영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스타벅스

앞서 스타벅스는 4월 23일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 3개 매장을 통해 본격적인 현금없는 매장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현금없는 매장은 스타벅스의 이용객들의 모바일 결제나 신용카드 등의 현금 외 사용 결제가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원활한 지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기인해 시작됐다.

실제 스타벅스의 전국매장 현금 사용 결제 비중은 2010년 31%, 2011년 26%, 2012년 20%, 2013년 15%, 2014년 13%, 2015년 10%, 2016년 9%, 2017년 7%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스타벅스 현금없는 매장에서는 현금을 제외한 신용카드, 스타벅스카드, 모바일 페이 등의 지불수단을 사용하고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