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위해 오늘도 화장품을 바르는 우리, 혹시 화장품 뒤에 숨겨진 성분들을 주의깊게 보신 적이 있나요? 피부에 좋다고 소문이 자자해 구매한 화장품,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심에 구매한 화장품으로 인해 우리의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화장대 위 저렴한 화장품부터 비싼 가격대의 화장품까지! 혹시 이 성분이 함유돼 있다면 주목해 주세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화장품 성분 '트라이에탄올아민'입니다.
가장 건강한 피부의 산도는 pH 4.5~5.5 정도입니다. 우리 피부에 바르는 화장들의 가장 훌륭한 산도 또한 이와 비슷한 수준이죠.
따라서 트리에탄올라민은 화장품의 산도를 조절해 화장품의 안정성을 결정짓기 위해 사용됩니다.
산도 조절뿐만 아니라 물과 섞이지 못하는 성분이나 기름 성분을 용해하는 역할의 유화제나 향료로도 쓰여 스킨과 로션, 크림 등의 기초화장품부터 샴푸나 클렌저, 색조화장품 등 광범위한 제품군에 사용됩니다.
이렇게나 다양하게 사용되는 트라이에탄올아민.
도대체 어디에, 얼마나 안 좋게 작용하는지 궁금하시죠?
트라이에탄올아민은 성분 자체만으로 암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일부 성분들과 함께 쓰일 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1급 발암물질을 방출합니다. 따라서 쿼터늄 15나 이미다졸리디닐우레아, 디엠디엠히단토와 트라이에탄올아민이 함께 배합된 화장품이 화장대에 있다면 과감히 버리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암 유발이 가능한 물질이라는 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하지만 이밖에도 눈이나 피부, 호흡기에 자극적인 반응을 유발하며 장기간 접촉한다면 만성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으로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신장이나 간, 소화기에서 독성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합니다. 만약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 이 성분이 함유돼 있는 제품을 사용할 시에는 '피부 건조증'이나 '수포'를 동반한 눈에 보이는 자극이 일어날 수 있으며, 체내에 축적돼 그 독성이 점차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이나 위험물안전관리법에는 사용이 규제되지 않아 아직도 많은 화장품 기업들은 이 성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셀 수 없이 사용되는 제품들에 불평만 하기 보다는 우리가 먼저 화장품 성분에 관심을 기울이고, 소비하지 않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