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동향] 1인 청년가구·1인 디스플레이·집 꾸미기 기획전 外
[솔로이코노미 동향] 1인 청년가구·1인 디스플레이·집 꾸미기 기획전 外
  • 변은영
  • 승인 2018.05.2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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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청년가구 '지옥고 + 高주거비'에 운다

혼자 사는 청년들이 청년 부부나, 부모·자녀 등과 함께 사는 청년들보다 더 임대료 부담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열악한 주거 상태를 일컫는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와 높은 주거비 부담에 시달리는 1인 청년 가구는 10년 사이 3배 가까이로 증가한 상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혼자 사는 19세 이상 35세 미만 청년 가구 분포는 2006년 9.3%에서 2016년 18.1%로, 약 2배로 늘었다. 이들 중 '최저주거기준미달'과 '임대료 과부담'을 모두 경험한 집단은 2006년 17.1%에서 2016년 46.8%로 10년 사이 2.7배로 증가했다. 

무엇보다 1인 청년 가구를 괴롭히는 건 과도한 임대료로 파악됐다. 청년 단독가구의 월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RIR·Rent Income Ratio)을 보면 56.9%가량의 RIR가 20% 이상이었고, RIR 30% 이상도 37.0%나 됐다. 혼자 사는 청년 절반 이상이 한 달 소득으로 100만 원을 벌면 20만 원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했고, 3명 중 1명 이상은 한 달 소득 100만 원에서 30만 원 이상을 집세로 썼다. 

 

'나홀로족' 위한 1인 디스플레이 시대

나홀로족이 증가하면서 여가시간 활용을 위한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빔프로젝터다. 가정에서도 큰 화면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으면서 초대형 TV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구매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여겨진다. 용도에 따라 홈시어터용·모바일용·회의용 등으로 분류되는데 최근에는 나홀로족과 캠핑족 등을 위한 가정용과 휴대가 간편한 모바일용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 수요에 발맞춰 LG전자는 이동과 보관이 편리한 'LG 시네빔 레이저 4K'를 출시했다. 제품 크기와 무게가 동급 빔프로젝터 절반 수준이며 버튼을 누르면 진공청소기처럼 전원선이 제품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KT의 'LTE 빔프로젝터'는 LTE 에그 기능이 결합된 미니 빔프로젝터로 캠핑이나 피크닉 등 레저 활동에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작은 사이즈에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했다.

 

11번가, '집 꾸미기 기획전' 진행

SK플래닛 11번가는 최근 집꾸미기 열풍을 반영, MD들의 추천상품을 모은 공간테마 기획전 '내가 사는 그 집 2탄'을 오는 6월 3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멋스럽게 꾸민 방과 집 등 자신만의 공간을 알리길 선호하는 20~30대 1, 2인 가구를 겨냥해 디자인에 신경 쓴 가전·식기·가구·인테리어 소품 등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뛰어난 사운드로 유명한 뱅앤올룹슨의 프리미엄 라인 '비앤오 플레이(B&O PLAY)'의 무선스피커 '베오플레이 A9'을 평소보다 10% 저렴한 305만1000원에 판매한다. 프랑스의 리빙 브랜드 '마틴싯봉리빙 모던 클래식 홈세트 23p'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2030 청춘들의 '집밥' 키워드는  #백종원 #간편식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밀레니얼 세대의 식생활과 관련 인식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전국 만 19~34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조사 실시했다. '집밥' 하면 떠오르는 것을 묻자, '김치찌개(37.6%)'와 '된장찌개(35.0%)'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서 기업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이 3위를 차지했고, '엄마 손맛'이 4위를 차지했다.

1인 가구의 요리·반찬 가짓수는 평균 3.3개로 가장 적었고, 1세대 가구는 3.8개, 2세대 이상 가구는 4.2개로 가장 많았다. 특히 1인 가구는 평균 요리·반찬 가짓수가 2개 이하라는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아 밥상 차림이 단출한 편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집밥 준비 과정에서는 1인 가구가 반조리 식품이나 완성 식품 구매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찌개를 준비할 때 주로 선택하는 방법 중 반조리 식품 활용 비율이 19.3%로 1세대 가구 12.9%, 2세대 이상 가구 6.7%보다 높았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